<aside> 🦋 Redboots_Gallery 기획 전시 <Color, Movement, 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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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작가소개 _ 최미나

발도르프교육 예술기관 아이라움에서 '예술과 교육학'과 회화과정을 수료하였다. 정기적으로 미술작업과 전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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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aside> 🦋 전시이력

단체전

<아이라움 예술과 교육학 수료생 모임> 2019.1.5-1.11 <선,색, 공간> 2020.2.4-2.9 <present-fleck> 2021.2.16- 2.21 <werden-fleck>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일상의 예술 life+art > 2021.7.16-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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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작가의 말

극복이란 없애는 것이 아니다. 그림 속에서 여러 요소들의 조화를 찾는 것이다. 이것이 자아의 역할이다. 색과 내가 동일하게 울리려면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만한다. 이런 의식으로부터 나의 그림은 발전을 향해 간다고 믿는다. 끊임없이 움직임 속에, 끊임없이 진동하는 것 안에서, 끊임없는 발달과 생성 속에서는 죽은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되어가는 존재만 있을 뿐이다.

새로이 색을 더하고 움직임을 더하고 어떤 부분은 덮기도 하지만 이전의 움직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취로 인해서 깊이가 더해지는 것을 그림이 되었을 때 나중에서야 알았다.

불확실한 목표를 향해 그래도 가다보면 그 복잡한 요소들이 어느 순간 말을 걸어온다. 정말 마법같은 순간이다. 그림이 되는 과정은 이렇듯 꿈꾸는 상태에서 되어간다. 잠들고 깨어나는 과정의 중간쯤이다. 이제 거의 그림이 끝났다는 것을, 아마도 지금의 나로서는 더 이상 할 게 없음을 알아챈다. 그때부터의 나는 분명하게 깨어있어야 한다. 조심스럽게 되어진 존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따를 뿐이다.

가득 채워진 색과 움직임은 곧 나의 에테르-생명력이다. 되어가는 존재로서 내가 색과 움직임과 함께 울린다.

그래서 관곡지는 합일된 체험의 공간, 근원, 진실을 찾는 정신의 공간을 의미한다.

<정신의 공간, 관곡지>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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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작품은 총 5점을 전시합니다. 무제 1-4 호 : Egg tempera on the paper, 2021, 7550 cm 관곡지 : Egg tempera on the paper, 2021, 755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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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0, Egg tempera, 2021

75×50, Egg tempera, 2021

<aside> 🐦 색들과의 대화

미리 어떤 구상으로 얻어진 그림이 아니다. 어떤 구도로, 어떤 색으로, 어떤 의도나 효과를 주려는 그런 과정으로 그려진 것도 아니다.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미처 머리가 따라오지 못 하게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며 그렸다. 점차 여러 색들이 쌓이고 부딪히면서 카오스(혼돈)가 생긴다. 이제 나는 의식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색들과의 대화이다. 나의 무의식적인 움직임에서 나왔지만 이제는 나에게 속해있지 않다. 분리되고 객관적인 색과 마주하는 의식적인 작업으로 향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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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0, Egg tempera, 2021

75×50, Egg tempera, 2021

<aside> 🐦 색들의 신비

우연찮게 던져놓은 어떤 일들이 그들 스스로 비밀스럽게 작업했다고 느낀 작품이다.

초록, 보라, 회색의 카오스가 너무 무거웠는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팔레트에 남은 노란 물감을 휘휘 저어 휙 뿌리고 잊어 버렸다. 그 다음 날... 놀라움, 신비, 마법같은... 내가 아니라 색들이 그런 작업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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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0, Egg tempera, 2021

75×50, Egg tempera, 2021

<aside> 🐦 카오스

나는 카오스(혼돈)를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작품이 되는 과정에서 그것을 더 만들어내려고 한다. 이런 카오스에는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함이 있다. 다양한 색의 혼합이 있고, 비밀스런 공간이 만들어지고, 어쩌면 무의식 속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제 의식적인 작업을 해야 한다. 조화로움을 가져올 그 무엇 하나를 계속 찾는 것이 예술가, 혹은 감상자의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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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0, Egg tempera, 2021

75×50, Egg tempera, 2021

<aside> 🐦 무(無)로부터의 창조

움직임은 나의 생명력에서 나왔다. 이것들이 창조의 핵심적인 힘이다. 이런 카오스가 우리는 낯설다. 질서정연한 세상에 익숙해서 그렇다. 내게 익숙한 것들을 떨쳐서 낯선 것들을 가져오는 시도를 해보고 있다. 여기에서는 익숙한 어떤 것도 없다. 무(無)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힘이 가득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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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피오니에는 Redboots_Gallery 와 협력해서 좋은 미술 작품들을 전시해 나가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

최미나 인스타그램

Redboots_Gallery 인스타그램